
9월 12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 모색’ 심포지엄이 국민대학교에서 열렸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전문가들이 한반도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 모색’ 심포지엄이 12일 국민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개원 10주년과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개원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새로운 해법 필요"

정승렬 국민대 총장
정승렬 국민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더 이상 외교·안보 전문가만의 과제가 아니다.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학은 연구와 교육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문은 현실과 유리돼서는 안 된다. 연구 결과가 정책으로 이어지고, 정책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중 통일부 차관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축사에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핵 위협이 계속되고 있고, 국제정세 또한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북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학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 협력해야만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 개선은 단순히 정부 의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학계, 시민사회,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형진 한반도미래연구원장
김형진 한반도미래연구원장은 격려사에서 대학원의 비전을 밝혔다. 그는 “대학의 책무는 단순히 학문을 연구하는 데 있지 않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은 출범 1년이지만, 앞으로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며 학문적 성과와 정책적 대안을 동시에 제시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는 더 이상 전문가만의 과제가 아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발제 “급변하는 국제정세, 한반도 새 전략 필요”

박명규 서울대 명예교수
토론회는 박명규 서울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신봉길 한국외교협회 회장
먼저 신봉길 한국외교협회 회장은 국제정세 변화를 세밀하게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 안보를 뒤흔들고 있고, 미·중 전략 경쟁은 아시아 전체 질서를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같은 격변 속에서 한국의 대북 정책이 과거 방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국제 사회 속에서 우리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고 남북관계를 세계 전략과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의 문제는 이제 단순한 남북 현안이 아니라 국제정치 무대의 주요 변수”라며 “한반도 평화 전략도 새 틀을 짜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조동호 이화여대 명예교수
조동호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남북관계의 교착 상태를 지적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더 이상 과거의 틀로 풀 수 없다. 지금까지는 정치·군사적 의제에 집중했지만, 그 방식으로는 신뢰를 쌓기 어렵다”고 했다.
또 “문화·인도적 교류, 환경·보건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야 한다”며 “이런 다층적 협력이야말로 긴장을 완화하는 실질적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기적 안목에서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 성과만 쫓아서는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정세의 격변은 한반도 평화 해법에도 변화를 요구한다.” 토론 “군사·경제·사회 다층적 해법 필요”

최영준 전 통일부 차관
최영준 전 통일부 차관은 위기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핵 위협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위기 관리 능력”이라며 “위기를 관리하지 못하면 대화도, 협력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하면서도 남북 간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위기를 관리해야 대화가 가능하고, 대화가 있어야 협력이 열린다”고 말했다.

박종수 전 북한경제협력위원장
박종수 전 북한경제협력위원장은 경제협력의 가치를 역설했다. 그는 “경제협력은 언제든 다시 열릴 수 있는 통로다.
개성공단 사례에서 보듯 남북이 경제적으로 연결될 때 평화의 안전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협력은 단순한 상업적 활동이 아니라 긴장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를 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남북관계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축”이라고 강조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북한 내부 변화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대북정책은 북한의 군사 행동만 주목한다. 그러나 북한 사회 내부의 구조적 변화를 깊이 연구해야만 실질적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경제 구조, 주민 생활 변화, 권력 엘리트의 교체 등 북한 내부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그래야 대화와 압박, 협력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석 국민대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특임교수
이수석 국민대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특임교수는 다자 협력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는 한국과 북한만으로 풀 수 없다.
국제사회의 공조 없이는 돌파구가 열리지 않는다”며 “유엔, 아세안, EU 같은 다자 기구와 협력하고, 국제 인도주의 네트워크와도 손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다자 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때 남북관계의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여현철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및 글로벌 평화·통일대학원 부원장
여현철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및 글로벌 평화·통일대학원 부원장은 국민 체감형 평화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학문과 정책이 따로 가서는 안 된다. 연구실에서 끝나는 학문은 국민에게 다가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화정책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학이 정책의 실험실이 돼야 하고, 연구 성과가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평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계와 현장의 지혜를 모아 한반도의 새 길을 열어야 한다.”
국민대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제 협력과 학문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미래는 국제정세 속에서 독자적으로 풀 수 없다”며 장기적 안목을 강조했다.
[출처] "한반도 평화 해법,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새 길 찾는다", ACN아시아콘텐츠뉴스 http://www.ac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69